동근맘이 아들 등에 은장도를 찔렀을 때
하차했다는 반응이 많아서, 한번 글을 끄적여 봄.
동근맘은 단순한 부모가 아니라, 모성의 화신 같은 인물이다.
아들의 빚 때문에 목숨을 건 데스게임에 뛰어들었고,
아들을 대신해 기꺼이 목숨까지 내던질 수 있는 어머니였다.
그런데 그런 인물이 생면부지의 사람을 위해 아들의 등을 찌른다?
얼핏 보면 매우 모순된 행동처럼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동근맘의 모성은 단순히 혈육에만 한정된 것이 아니다.
그녀는 약자나 무고한 사람을 지켜야 할 대상으로 여긴다.
동근맘에게 동근이는 늘 착하고 여리며,
벌레 하나 해치지 못하고 맞고 다니는,
그래서 자신이 보살펴야 하는 존재였다.
아마 동근이가 빠릿하고 독립적인 사람이었다면
동근맘도 이토록 극단적인 선택까지 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그런 줄만 알았던 아들이, 자신의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이 되자
무고한 사람을 해치려 하는 가해자로 바뀌는 순간
동근맘에게 그는 더 이상 ‘지켜줘야 할 존재’가 아니었다.
대신, 진짜 지켜줘야 할 대상은 아기와 그 엄마였다.
결국 동근맘은 언제나 그래왔듯
약자를 지키기 위한 결정을 한 것이고,
캐릭터 자체가 크게 모순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IP보기클릭)221.153.***.***
아들이 죄없는 모녀를 죽이게 하느니 자신이 아들 죽인 죄인이 되겠다는 거였겠지
(IP보기클릭)39.124.***.***
난 어찌되었던 자신의 착한 아들이 가해자인 살인자가 되는것을 볼 수 없기 때문에 자신이 살인자가 되고 , 아들은 착하고 피해자인 상태로 보내준 거라고 해석 했음.
(IP보기클릭)121.148.***.***
문제는 게임 시작전에 엄마와 동근이가 서로 옷을 바꿔입은 이상 아들은 그 '무고한' 누군가를 죽일거라는걸 엄마도 알고 있음.
(IP보기클릭)121.152.***.***
(IP보기클릭)118.222.***.***
자기아들을 찌른 죄책감 마저 털어버릴수 있던 사람은 아니었던거죠 | 25.06.29 01:50 | | |
(IP보기클릭)39.124.***.***
난 어찌되었던 자신의 착한 아들이 가해자인 살인자가 되는것을 볼 수 없기 때문에 자신이 살인자가 되고 , 아들은 착하고 피해자인 상태로 보내준 거라고 해석 했음.
(IP보기클릭)221.153.***.***
아들이 죄없는 모녀를 죽이게 하느니 자신이 아들 죽인 죄인이 되겠다는 거였겠지
(IP보기클릭)121.157.***.***
(IP보기클릭)39.124.***.***
롹다운
근데 그전에 아들보고 차라리 둘 다 파란색으로 바꿔서 도망치자고 했던게 엄마 쪽이라 아들이 설득해서 어찌 그렇게 참가했던거긴 해서 | 25.06.29 02:13 | | |
(IP보기클릭)121.148.***.***
문제는 게임 시작전에 엄마와 동근이가 서로 옷을 바꿔입은 이상 아들은 그 '무고한' 누군가를 죽일거라는걸 엄마도 알고 있음.